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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번 한미관세협상에서도 드러났듯이 무너진 조선업을 재건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수준으로는 군함 건조는 고사하고 유지, 보수도 어려운 상태라는 미 언론의 진단이 나왔습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월스트리저널이 미국 조선 산업의 실태를 분석했습니다.
유지, 보수 능력이 얼마나 낙후했는지 한 예를 들었습니다.
지난해 5월 핵 추진 잠수함에서 부실한 정비 관리로 기술병이 감전사했다고 짚었습니다.
특히 40년 전 진수된 이 잠수함은 최근 몇 년은 바다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보다는 수리를 위해 정박한 시간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약화된 유지보수 인력이 항공모함 수리를 우선하면서 차례가 뒤로 밀렸기 때문입니다.
일부 조선소의 용접공 수입은 패스트푸드 직원 수준으로, 숙련된 인력의 부족으로 수리 중 과실과 정비 지연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공개됐습니다.
수리 인력 문제뿐만 아니라 선박을 건조하고 수리하는 건식독 부족과 장비 노후화도 고질적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1990년대 미국은 항모와 잠수함을 정비하는 공공 조선소의 수를 줄여 현재 4곳만 남아있는데 그나마 장비의 절반 이상은 예상 수명을 넘긴 상태로 파악됐습니다.
이 같은 현실은 미 해군의 전력 운용 차질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해군 함정 수는 1980년대 후반 600척 가량에서 지금은 300척도 안되게 줄었는데 함정 수는 줄고 수리 기간은 길어지는 악순환에 빠졌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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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번 한미관세협상에서도 드러났듯이 무너진 조선업을 재건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수준으로는 군함 건조는 고사하고 유지, 보수도 어려운 상태라는 미 언론의 진단이 나왔습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월스트리저널이 미국 조선 산업의 실태를 분석했습니다.
유지, 보수 능력이 얼마나 낙후했는지 한 예를 들었습니다.
지난해 5월 핵 추진 잠수함에서 부실한 정비 관리로 기술병이 감전사했다고 짚었습니다.
특히 40년 전 진수된 이 잠수함은 최근 몇 년은 바다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보다는 수리를 위해 정박한 시간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약화된 유지보수 인력이 항공모함 수리를 우선하면서 차례가 뒤로 밀렸기 때문입니다.
일부 조선소의 용접공 수입은 패스트푸드 직원 수준으로, 숙련된 인력의 부족으로 수리 중 과실과 정비 지연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공개됐습니다.
수리 인력 문제뿐만 아니라 선박을 건조하고 수리하는 건식독 부족과 장비 노후화도 고질적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1990년대 미국은 항모와 잠수함을 정비하는 공공 조선소의 수를 줄여 현재 4곳만 남아있는데 그나마 장비의 절반 이상은 예상 수명을 넘긴 상태로 파악됐습니다.
이 같은 현실은 미 해군의 전력 운용 차질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해군 함정 수는 1980년대 후반 600척 가량에서 지금은 300척도 안되게 줄었는데 함정 수는 줄고 수리 기간은 길어지는 악순환에 빠졌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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