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휴전 위해 러시아·우크라이나에 특사 파견"

"트럼프, 휴전 위해 러시아·우크라이나에 특사 파견"

2025.08.03. 오전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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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오는 8일을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 기한으로 정한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각각 특사를 보낼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특사인 키스 켈로그가 다시 키이우를 방문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켈로그 특사는 불과 2주 전에도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주요 인사들을 만나 우크라이나 방공망 강화와 대러시아 제재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러시아엔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파견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백악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을 가리켜 "역겹다"며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이후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위트코프 특사의 러시아행은 러시아 측이 이번 주 초에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에는 보좌진에게 "특사 파견이 소용없는 일이 될 것"이라며 이를 회의적으로 생각하다가 나중에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관련 러시아의 향후 태도에 낙관하지 않는 듯한 언급을 내놨습니다.

특히 "제재가 러시아를 괴롭힐지는 모르겠다"면서 "러시아는 제재에 대해 알고 있다"며 "제재가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재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그동안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3차례 고위급 협상을 벌였지만, 포로 교환 이상의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한 내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면 러시아뿐 아니라 러시아와 교역하는 국가에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면서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전쟁 목표가 변함없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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