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일본 집권 자민당 안에서 이시바 총리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자민당이 조만간 의원 총회를 소집합니다.
미일 관세 협상 타결 이후에도 세부 조율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시바 정권의 구심력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참의원 선거 패배 이후 집권 자민당의 내홍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자민당 내에서는 이시바 총리가 책임을 지고 하루 빨리 퇴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자민당 의원 간담회에서는 의원 80%가 퇴진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마에다 소이치로 / 자민당 중의원 의원: 이시바 총리가 사퇴해서 총리선거를 앞당길 것을 한시라도 빨리 표명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니시다 쇼지 / 자민당 참의원 의원: 우선 이시바 총리가 스스로 물러나고, 완전한 총재선거를 해야 합니다.]
이시바 총리는 사실상 물러날 뜻이 없다고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의원들에게 정성껏, 신실하게, 도망가지 않고 최선을 다해 설명하겠습니다.]
이에 자민당 의원들은 아예 당의 주요 의안을 결정하는 의원 총회를 요구했고, 자민당 집행부는 오는 8일 총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여전히 미일 관세 협상 타결과 관련해 미국에 합의 내용을 이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자진사퇴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총회에서 반 이시바파 의원들은 총재 선거를 앞당길 수 있는 '리콜 규정'도 검토하고 있지만, 실제 움직임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미국과 일본이 관세 타결 이후에도 세부 조율이 필요한 상황에서, 일본 정부의 구심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습니다.
이시바 총리의 입지가 갈수록 불안해지면서, 이시바 정권은 국내 정치뿐 아니라, 외교·통상을 위한 추진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일본 집권 자민당 안에서 이시바 총리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자민당이 조만간 의원 총회를 소집합니다.
미일 관세 협상 타결 이후에도 세부 조율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시바 정권의 구심력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참의원 선거 패배 이후 집권 자민당의 내홍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자민당 내에서는 이시바 총리가 책임을 지고 하루 빨리 퇴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자민당 의원 간담회에서는 의원 80%가 퇴진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마에다 소이치로 / 자민당 중의원 의원: 이시바 총리가 사퇴해서 총리선거를 앞당길 것을 한시라도 빨리 표명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니시다 쇼지 / 자민당 참의원 의원: 우선 이시바 총리가 스스로 물러나고, 완전한 총재선거를 해야 합니다.]
이시바 총리는 사실상 물러날 뜻이 없다고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의원들에게 정성껏, 신실하게, 도망가지 않고 최선을 다해 설명하겠습니다.]
이에 자민당 의원들은 아예 당의 주요 의안을 결정하는 의원 총회를 요구했고, 자민당 집행부는 오는 8일 총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여전히 미일 관세 협상 타결과 관련해 미국에 합의 내용을 이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자진사퇴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총회에서 반 이시바파 의원들은 총재 선거를 앞당길 수 있는 '리콜 규정'도 검토하고 있지만, 실제 움직임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미국과 일본이 관세 타결 이후에도 세부 조율이 필요한 상황에서, 일본 정부의 구심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습니다.
이시바 총리의 입지가 갈수록 불안해지면서, 이시바 정권은 국내 정치뿐 아니라, 외교·통상을 위한 추진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