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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와 미국의 무역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우리 측과 만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동차 등 한국 상품의 관세율을 15%로 낮추고 한국이 미국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뉴욕을 연결합니다. 이승윤 특파원, 한미 무역 협상 타결 소식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한미 무역협상 타결 소식을 직접 밝혔습니다.
먼저 한국에 대해 15%의 관세율에 합의했고 미국은 관세를 부과받지 않기로 했다고 썼습니다.
또 한국이 미국에 3,5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87조 원을 투자하고
추가로 1,000억 달러, 139조 원 상당의 LNG 또는 다른 에너지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썼습니다.
이어 추가 투자에도 합의했는데, 구체적인 금액은 앞으로 2주 안에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차 백악관을 공식 방문할 때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이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등 미국과의 무역에 시장을 전면 개방하기로 합의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미국 측은 원하는 바를 끌어낸 한미 무역 협상이 전날부터 만족스럽다는 반응이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의 말을 들어보시죠.
[하워드 러트닉 / 미 상무장관 (29일) : 이제 대통령이 주도권을 쥐고 있지 않습니까? 그는 이 큰 거래들을 성사시켰습니다. 그는 정말 모든 카드를 손에 쥐고 있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대통령은 그의 관세 정책이 전적으로 옳고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앵커]
미국을 방문해 한미 무역 협상을 이끈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번 합의 결과를 워싱턴에서 발표했죠?
[기자]
네, 우선 자동차와 관련 부품에 적용되는 품목 관세가 25%에서 일본과 동일한 15%로 인하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의약품 등 앞으로 부과될 가능성이 있는 품목 관세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는 최혜국 대우를 약속받았습니다.
이번 합의에 가장 크게 기여한 건 1,5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조선 협력 패키지인 MASGA,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라고 소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구윤철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이 프로젝트는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립, 조선 인력 양성, 조선 관련 공급망 재구축, 그리고 조선 관련 유지보수, MRO 등을 포괄하며 조선업 전반에 대해 우리 기업들의 수요에 기반해 사실상의 우리 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조선업 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미국 내 선박 건조가 최대한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반도체, 원자력, LNG, 이차전지, 바이오 의약품, 핵심 광물 등 경제 안보 분야 투자도 추진될 필요가 있어 대미 금융 패키지도 2천억 달러 규모로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3,500억 달러는 조선업 분야 1,500억 달러와 경제 안보 분야 2천억 달러의 대미 금융 패키지를 합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대미 금융 패키지는 일본의 36% 수준에서 합의했는데 한국과 일본의 대미 무역 흑자가 유사한 수준임을 감안할 때 우리 상황과 입장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LNG 등 미국 에너지 구매를 향후 4년간 천 억 달러 확대하는 건 우리에게 필요한 에너지 구매처를 미국으로 확대, 전환하는 것으로 경제에 추가적인 부담을 야기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농축산물에 대한 비관세 장벽 축소와 시장 개방 확대 요구가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도 과채류에 대한 한국의 검역 절차를 문의하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우리 협상단이 끈질기게 설명한 결과, 미국 측은 우리 농업의 민감성을 이해하고 추가적인 시장 개방은 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시간에 쫓기고 충분한 협의 기회를 갖지 못한 불리한 상황에서도 일본 등 경쟁국들과 동일한 수준의 관세 인하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자평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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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의 무역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우리 측과 만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동차 등 한국 상품의 관세율을 15%로 낮추고 한국이 미국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뉴욕을 연결합니다. 이승윤 특파원, 한미 무역 협상 타결 소식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한미 무역협상 타결 소식을 직접 밝혔습니다.
먼저 한국에 대해 15%의 관세율에 합의했고 미국은 관세를 부과받지 않기로 했다고 썼습니다.
또 한국이 미국에 3,5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87조 원을 투자하고
추가로 1,000억 달러, 139조 원 상당의 LNG 또는 다른 에너지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썼습니다.
이어 추가 투자에도 합의했는데, 구체적인 금액은 앞으로 2주 안에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차 백악관을 공식 방문할 때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이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등 미국과의 무역에 시장을 전면 개방하기로 합의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미국 측은 원하는 바를 끌어낸 한미 무역 협상이 전날부터 만족스럽다는 반응이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의 말을 들어보시죠.
[하워드 러트닉 / 미 상무장관 (29일) : 이제 대통령이 주도권을 쥐고 있지 않습니까? 그는 이 큰 거래들을 성사시켰습니다. 그는 정말 모든 카드를 손에 쥐고 있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대통령은 그의 관세 정책이 전적으로 옳고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앵커]
미국을 방문해 한미 무역 협상을 이끈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번 합의 결과를 워싱턴에서 발표했죠?
[기자]
네, 우선 자동차와 관련 부품에 적용되는 품목 관세가 25%에서 일본과 동일한 15%로 인하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의약품 등 앞으로 부과될 가능성이 있는 품목 관세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는 최혜국 대우를 약속받았습니다.
이번 합의에 가장 크게 기여한 건 1,5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조선 협력 패키지인 MASGA,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라고 소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구윤철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이 프로젝트는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립, 조선 인력 양성, 조선 관련 공급망 재구축, 그리고 조선 관련 유지보수, MRO 등을 포괄하며 조선업 전반에 대해 우리 기업들의 수요에 기반해 사실상의 우리 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조선업 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미국 내 선박 건조가 최대한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반도체, 원자력, LNG, 이차전지, 바이오 의약품, 핵심 광물 등 경제 안보 분야 투자도 추진될 필요가 있어 대미 금융 패키지도 2천억 달러 규모로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3,500억 달러는 조선업 분야 1,500억 달러와 경제 안보 분야 2천억 달러의 대미 금융 패키지를 합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대미 금융 패키지는 일본의 36% 수준에서 합의했는데 한국과 일본의 대미 무역 흑자가 유사한 수준임을 감안할 때 우리 상황과 입장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LNG 등 미국 에너지 구매를 향후 4년간 천 억 달러 확대하는 건 우리에게 필요한 에너지 구매처를 미국으로 확대, 전환하는 것으로 경제에 추가적인 부담을 야기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농축산물에 대한 비관세 장벽 축소와 시장 개방 확대 요구가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도 과채류에 대한 한국의 검역 절차를 문의하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우리 협상단이 끈질기게 설명한 결과, 미국 측은 우리 농업의 민감성을 이해하고 추가적인 시장 개방은 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시간에 쫓기고 충분한 협의 기회를 갖지 못한 불리한 상황에서도 일본 등 경쟁국들과 동일한 수준의 관세 인하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자평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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