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차카 대지진...사할린 5m 쓰나미·미국 서부까지 긴장

캄차카 대지진...사할린 5m 쓰나미·미국 서부까지 긴장

2025.07.30. 오후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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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0일) 오전 8시 25분 러시아 동부 캄차카반도 해안선 동쪽 약 60㎞ 바다에서 규모 8.8의 강력한 지진이 일어나, 태평양 연안 국가에 지진해일, 쓰나미 발생 등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동부 해안 도시 일부 건물이 잠기고 부상자가 나오면서, 당국이 피해가 심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캄차카 주에선 유치원이 일부 손상됐는데 인명 피해는 없고, 진앙 남쪽 사할린은 최대 5m 쓰나미가 여러 차례 닥치고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일본은 홋카이도 동부와 도호쿠, 간토, 간사이 등 태평양 연안 여러 지역에 쓰나미 경보가 내려지고 일부 도시는 주민 대피령이 발령됐습니다.

이와테 현에선 1.3m의 쓰나미가 관측됐는데, 일본 기상청이 예측하는 최대 쓰나미 높이는 3m입니다.

강진 여파가 태평양을 가로질러 미치면서, 미국 알래스카와 하와이, 중미 멕시코, 남미 에콰도르 등에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하와이 당국은 마우이 섬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취소했고, 호놀룰루 주민과 관광객에게 건물 상층이나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진앙에서 더 멀리 떨어진 필리핀과 뉴질랜드까지 긴장 속에 쓰나미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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