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미국 도착..."조선 등 협력사업 잘 설명"

구윤철 부총리 미국 도착..."조선 등 협력사업 잘 설명"

2025.07.30. 오전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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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막바지 무역협상을 위해 미국에 도착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조선업을 포함한 한미 간 경제협력 사업에 대해 잘 설명하며 국익 중심의 협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 부총리는 현지 시간 29일,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하는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을 만나러 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베센트 장관을 만나면 한국이 준비한 프로그램과 한국 상황을 잘 설명하겠다"며 "국익을 중심으로 하되 양국 간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는 분야의 협상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미국의 관세부과 유예 시한을 하루 앞둔 현지 시간 31일, 베센트 장관과 면담할 예정입니다.

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대표단과 미 상무장관과 협상에 대해서는 "한국과 협력하면 미국도 아주 큰 이익을 가져갈 수 있다는 걸 더 설명하고 미국의 이해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현지에서 어떻게 해왔는지를 파악해서 총력 대응을 통해 좋은 성과가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구 부총리는 한국의 협상 목표가 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는 것에 초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최선을 다해 협상을 잘하겠다"라고만 언급했습니다.

또 미국과의 협상에서 대미 투자액을 더 높였는지, 이번 협상에 반도체, 의약품 등 품목 관세도 포함할 것인지 등에 대해선 "상황을 좀 파악해봐야겠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앞서 구 부총리는 지난 25일 양국 재무·통상 담당자가 함께 하는 '2+2 통상 협의'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베센트 장관의 갑작스러운 일정으로 연기돼 이날 미국에 오게 됐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현재 중국과의 고위급 회담 참석을 위해 스웨덴 스톡홀름에 머물고 있으며, 이후 워싱턴DC로 복귀해 구 부총리를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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