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장관, 이와야 외무상과 첫 한일 장관회담

조현 외교장관, 이와야 외무상과 첫 한일 장관회담

2025.07.29. 오후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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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오늘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과 한일 장관 회담을 진행합니다.

조 장관의 취임 후 첫 해외방문지가 미국이 아닌 일본이라는 점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일본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이번 한일 외교 장관회담에서는 어떤 대화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이 곧 일본 외무성에서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과 대면 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조 장관이 주요국 외교 장관과 직접 만나 회담을 하는 것은 일본이 처음입니다.

회담에서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지역 정세와 여러 분야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특히 다음 달 1일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시한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미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을 타결한 일본의 대미 통상에 관한 의견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또 한일 간 민감한 이슈인 과거사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 24일 이와야 외무상과의 첫 통화에서,

한일, 한미일 협력을 한미 동맹과 더불어 이재명 정부 실용외교의 중심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양국 국민 간 상호 우호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한층 견고하고 성숙하며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일본에서 1박 2일 일정을 소화한 뒤, 내일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앵커]
이번에 조 장관이 첫 해외 방문지로 일본을 선택한 배경은 무엇입니까?

[기자]
조 장관이 취임 첫 해외 방문지로 일본을 선택한 것은 한국의 새 정부가 한일 관계에 그만큼 적극적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셔틀 외교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하며 새 정부에 대한 반일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조 장관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조현 / 외교부 장관 : 이재명 정부가 일본에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가, 이재명 대통령이 이미 정상회담에서 밝힌 대로 셔틀 외교를 복원시키려고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메시지도 전달하게 될 것입니다.]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미국을 가장 먼저 찾았던 지금까지의 관례를 비춰볼 때 매우 이례적입니다.

앞서 조 장관은 첫 방문지가 미국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도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에도 파상적인 관세 폭탄을 던지는 상황에서,

가까운 일본과의 관계 안정화가 중요하다는 인식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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