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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3차 관세 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중국 당국이 미국의 보잉 여객기를 염두에 두고 자국 항공사들의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며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민용항공총국(CAAC)은 최근 자국 내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보잉사의 상업용 제트 여객기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SCMP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CAAC가 2025년 이후 항공기 구매와 교체 계획을 업데이트해달라고 주문했다면서, 쑹즈융 CAAC 사장이 현지 시각 28일, 브렌든 넬슨 보잉 수석부사장을 만나 협력 확대와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중국에선 모든 항공사가 CAAC의 감독을 받는 중국항공공급지주회사를 통해 외국의 항공기와 관련 주요 장비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였던 2017년 11월 보잉 여객기를 구매했지만, 이후 무역 전쟁이 격화하면서 유럽의 에어버스로 방향을 틀고 중국산 여객기 C919 개발에 주력해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당국이 보잉 여객기 구매 카드를 들고 나선 건 최근의 미·중 관세 전쟁을 의식한 선택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SCMP는 중국에서 보잉 항공기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중국산 C919 여객기 상용화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수요가 큰 상태라며, 실제 중국의 보잉 여객기 구매가 이뤄진다면 무역 갈등 해소에 도움이 될 거로 전망했습니다.
CAAC에 따르면 산둥항공은 평균 기령이 11년 이상인 보잉 737여객기 131대, 상하이항공은 787 드림라이너 8대를 포함해 보잉 여객기 83대, 차이나 유나이티드항공은 보잉 737 여객기 59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추정 자료에 따르면, 항공 전문가들은 2041년까지 중국산 여객기가 1만 대를 넘어 전 세계 여객기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거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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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선 모든 항공사가 CAAC의 감독을 받는 중국항공공급지주회사를 통해 외국의 항공기와 관련 주요 장비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였던 2017년 11월 보잉 여객기를 구매했지만, 이후 무역 전쟁이 격화하면서 유럽의 에어버스로 방향을 틀고 중국산 여객기 C919 개발에 주력해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당국이 보잉 여객기 구매 카드를 들고 나선 건 최근의 미·중 관세 전쟁을 의식한 선택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SCMP는 중국에서 보잉 항공기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중국산 C919 여객기 상용화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수요가 큰 상태라며, 실제 중국의 보잉 여객기 구매가 이뤄진다면 무역 갈등 해소에 도움이 될 거로 전망했습니다.
CAAC에 따르면 산둥항공은 평균 기령이 11년 이상인 보잉 737여객기 131대, 상하이항공은 787 드림라이너 8대를 포함해 보잉 여객기 83대, 차이나 유나이티드항공은 보잉 737 여객기 59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추정 자료에 따르면, 항공 전문가들은 2041년까지 중국산 여객기가 1만 대를 넘어 전 세계 여객기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거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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