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교육부, 이번엔 명문대 듀크대 조사..."학술지 구성원 선발 때 소수인종 우대"

미 교육부, 이번엔 명문대 듀크대 조사..."학술지 구성원 선발 때 소수인종 우대"

2025.07.29. 오전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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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육부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명문대인 듀크대학교가 로스쿨 학술지인 '듀크 법학 저널' 선발에서 인종 관련 차별 정책을 시행한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교육부가 "이번 조사는 듀크대가 학술지 구성원 선발에서 인종, 피부색, 또는 출생 국가 등의 요소를 차별적으로 사용했다는 최근 보도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친 공화당 성향 인터넷 언론은 듀크대가 듀크 법학 저널 선발 과정에서 자기소개서에 소수 인종임을 드러내면 가점을 주겠다고 안내했다며 백인이 아닌 소수 인종 학생을 우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빚은 하버드 대학교도 지난 4월 로스쿨 학술지가 소수 인종 저자의 논문만 신속하게 심사해 특혜를 줬다는 이유로 교육부의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당시 조치는 연방정부가 하버드대에 대한 23억 달러(약 3조 2천억 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동결하기로 하자 이를 막기 위해 제기한 소송 이후 이뤄졌습니다.

이번 듀크대 조사도 하버드대 사례의 연장선에서 명문대들을 대상으로 한 트럼프 행정부의 길들이기 시도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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