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사도광산' 세계유산 1년..."강제노동 진상규명" 요구

일 '사도광산' 세계유산 1년..."강제노동 진상규명" 요구

2025.07.27. 오후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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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시민단체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 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년을 맞아 조선인 강제노동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한국의 민족문제연구소와 일본 시민단체인 강제동원 진상규명 네트워크는 "동아시아 평화와 우호를 바라는 입장에서 조선인 강제노동 진상을 밝히고 그 역사를 올바로 기술할 것을 요구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단체들은 사도 광산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한반도 출신자 전시 공간을 만들었지만, 노동에 강제성이 있었다는 점은 인정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군함도 탄광을 포함한 일본의 산업혁명유산에 대해서도 "메이지 시대 이후 근대사를 산업화에 성공한 위업으로 선전하며 침략의 역사를 감추기 위해 이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은 역사·문화유산을 통해 평화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확산하고자 하는 유네스코 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도 광산은 지난해 7월 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에 등재됐습니다.

한국 정부는 조선인 강제노동을 포함한 전체 역사를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일본은 조선인 노동자 전시 공간을 마련했지만, 전시에는 노동의 강제성과 관련된 표현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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