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부정부패 우려" 우크라이나 원조 이례적 삭감

EU, "부정부패 우려" 우크라이나 원조 이례적 삭감

2025.07.27. 오후 12:3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반부패 기관 통제를 시도하자 유럽연합, EU가 부정부패 우려를 들어 이례적으로 우크라이나 원조를 잠정 삭감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EU는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거버넌스 개편 지원금 45억 유로 중 15억 유로를 보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침공 이전에는 서방 국가가 우크라이나 원조를 보류하는 일이 자주 있었지만, 전쟁 발발 후에는 거의 없었습니다.

EU는 그러나 이번 보류 결정이 최종적이지 않으며 우크라이나가 특정 기준을 만족할 경우 복원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2일 검찰총장이 독립 기관인 국가반부패국 등에 더 많은 감독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이에 반발해 수도 키이우 등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자 반부패 기관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새로운 법안을 승인하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지난 23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