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하마스가 가자지구의 구호품을 약탈하거나 훔쳐 간다는 의혹에 대해 미국 정부 기관이 근거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각 25일 보도했습니다.
가자지구의 극심한 식량난이 하마스의 약탈 탓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으로 주목됩니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산하 인도주의지원국 (BHA)은 가자지구에서 2023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접수된 구호품 손실·도난신고 사례 156건을 전수조사한 결과 "하마스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없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조사 결과 발표 자료에 따르면 손실·절도 사건 가운데 63건은 행위자가 파악되지 않았고, 35건은 무장 세력에 의한 행위로 드러났습니다.
무장 세력에는 '무장 폭력배나 기타 개인'이 포함되지만 "미국 정부가 테러 단체로 지정한 조직과는 연관성이 없었다"고 BHA는 분석했습니다.
하마스는 미국 정부가 지정한 테러 단체입니다.
이밖에는 구호사업 관련 하청업체의 횡령이나, 구호단체 직원의 부패행위 등이 구호품 손실·도난 사유로 꼽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구호품 손실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사례도 44건에 달했습니다.
직접 관여 사례는 이스라엘군의 폭격 등으로 구호품이 훼손된 경우가 포함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구호단체의 구호품 이송 경로를 더 위험한 쪽으로 강제했다가 구호품이 손실되거나 도난당한 경우에는 간접적 관여 사례로 분류됐습니다.
BHA는 이런 조사 결과를 지난달 말 발표했으며, USAID의 감찰국장과 국무부 내 중동 정책 담당자들에게 조사 결과가 전달됐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가자지구의 극심한 식량난이 하마스의 약탈 탓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으로 주목됩니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산하 인도주의지원국 (BHA)은 가자지구에서 2023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접수된 구호품 손실·도난신고 사례 156건을 전수조사한 결과 "하마스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없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조사 결과 발표 자료에 따르면 손실·절도 사건 가운데 63건은 행위자가 파악되지 않았고, 35건은 무장 세력에 의한 행위로 드러났습니다.
무장 세력에는 '무장 폭력배나 기타 개인'이 포함되지만 "미국 정부가 테러 단체로 지정한 조직과는 연관성이 없었다"고 BHA는 분석했습니다.
하마스는 미국 정부가 지정한 테러 단체입니다.
이밖에는 구호사업 관련 하청업체의 횡령이나, 구호단체 직원의 부패행위 등이 구호품 손실·도난 사유로 꼽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구호품 손실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사례도 44건에 달했습니다.
직접 관여 사례는 이스라엘군의 폭격 등으로 구호품이 훼손된 경우가 포함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구호단체의 구호품 이송 경로를 더 위험한 쪽으로 강제했다가 구호품이 손실되거나 도난당한 경우에는 간접적 관여 사례로 분류됐습니다.
BHA는 이런 조사 결과를 지난달 말 발표했으며, USAID의 감찰국장과 국무부 내 중동 정책 담당자들에게 조사 결과가 전달됐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