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른 나라도 일본처럼 돈 내고 관세 인하 가능"

트럼프 "다른 나라도 일본처럼 돈 내고 관세 인하 가능"

2025.07.25. 오전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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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른 나라도 일본처럼 미국에 큰 금액을 투자하면 미국이 부과한 관세율을 인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의 연방준비제도 청사 공사 현장에서 '다른 나라도 돈을 내고 관세를 낮출 수 있냐'는 질문에 "다른 나라도 돈을 내고 관세를 낮추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일 무역 합의에서 일본이 약속한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또 일본이 약속한 투자는 대출 같은 게 아니라 계약 체결 시 선지급하는 돈을 의미하는 "사이닝 보너스"이며 일본이 선불로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일본은 미국에 5,500억 달러를 줬고, 관세를 약간 낮췄으며, 일본 시장을 개방하는 데 동의했다"며 "쉽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 개방은 일본이 낸 5,500억 달러보다 더 가치가 있어서 경제 개방과 지불금을 함께 고려해 관세율을 15%로 낮췄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관세율은 약 28%였으며 일본은 기본적으로 관세 인하를 구매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원래 관세율이 28%라고 말했지만, 지난 7일 일본에 서한을 통해 통보한 관세율은 25%였습니다.

일본은 미국과의 무역 합의를 통해 상호 관세율과 자동차 관세율을 각각 15%로 줄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사 현장을 둘러보기에 앞서서도 기자들에게 일본의 대미 투자를 "종잣돈(seed money)"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어 "유럽연합(EU)과의 협상도 꽤 잘 되고 있다"면서 "또 다른 국가들도 있는데 모두 매우 큰 거래들이며, 미국은 엄청난 돈을 벌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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