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오늘로 예정됐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 협의'가 갑자기 연기되면서 다음 달 1일 이전에 합의가 타결될지 불투명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을 방문한 산업부 장관 등은 막바지 협상을 이어가며 합의점 모색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신윤정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상무장관과 통상 협의를 했다고요, 어떤 논의가 이뤄졌습니까?
[기자]
김정관 장관과 여한구 본부장은 현지 시간 24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과 만나 막판 무역 협상을 벌였습니다.
이번 협상은 25% 상호관세 부과를 일주일 앞두고 열려던 '2+2 협의'가 연기된 직후에 이뤄지는 후속 접촉으로, 막판 타협점을 찾기 위한 실무 협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오전 10시 40분쯤부터 약 1시간 20분간 워싱턴DC에 있는 상무부에서 심도 있는 협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과 반도체, 배터리 등 전략 산업과 에너지 분야 협력방안과 함께 관세 인하와 관련한 우리 측의 요구를 전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러트닉 장관은 협상에 앞서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나라가 협상을 매우 타결하고 싶어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을 경계하는 한국으로선 미국과 일본의 협상 타결을 보고 매우 곤란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한국과 일본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경쟁 관계에 있다는 점을 상기하며 일본과의 합의를 기준점으로 협상에 나설 것을 암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일본에 5,500억 달러 규모 투자와 함께 자동차·쌀 시장 개방에 나섰기 때문에 우리나라와도 비슷한 수준의 양보 없이는 관세 인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고율의 상호관세 부과 전에 2+2 협의가 재개될 수 있을까요?
[기자]
정부는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다시 열자는 미국 측의 메시지를 공개하긴 했지만, 남은 시간과 협상 상대방의 일정을 고려하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28일부터 이틀간 스웨덴에서 미중 무역 협상에 나서고,
현지 시간으로 25일부터 닷새간 이어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스코틀랜드 방문 일정 동행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2+2 협의'가 가능한 시간이 이달 30일과 31일, 이틀에 불과한 겁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남은 일주일간 산업, 통상, 외교 등 각 부처를 중심으로 미국 측과의 협상 돌파구를 모색하며 설득에 주력하는 분위기입니다.
회담이 사실상 막판 조율 단계로 알려졌던 만큼, 미국이 우리 정부에 최대한의 양보와 유리한 조건을 끌어내기 위한 협상 전략으로 협의를 막판에 연기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협상 결과에 따라 다음 달 1일 직전에 협상을 타결하거나 관세 부과를 또 연장하는 등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오늘로 예정됐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 협의'가 갑자기 연기되면서 다음 달 1일 이전에 합의가 타결될지 불투명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을 방문한 산업부 장관 등은 막바지 협상을 이어가며 합의점 모색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신윤정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상무장관과 통상 협의를 했다고요, 어떤 논의가 이뤄졌습니까?
[기자]
김정관 장관과 여한구 본부장은 현지 시간 24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과 만나 막판 무역 협상을 벌였습니다.
이번 협상은 25% 상호관세 부과를 일주일 앞두고 열려던 '2+2 협의'가 연기된 직후에 이뤄지는 후속 접촉으로, 막판 타협점을 찾기 위한 실무 협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오전 10시 40분쯤부터 약 1시간 20분간 워싱턴DC에 있는 상무부에서 심도 있는 협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과 반도체, 배터리 등 전략 산업과 에너지 분야 협력방안과 함께 관세 인하와 관련한 우리 측의 요구를 전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러트닉 장관은 협상에 앞서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나라가 협상을 매우 타결하고 싶어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을 경계하는 한국으로선 미국과 일본의 협상 타결을 보고 매우 곤란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한국과 일본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경쟁 관계에 있다는 점을 상기하며 일본과의 합의를 기준점으로 협상에 나설 것을 암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일본에 5,500억 달러 규모 투자와 함께 자동차·쌀 시장 개방에 나섰기 때문에 우리나라와도 비슷한 수준의 양보 없이는 관세 인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고율의 상호관세 부과 전에 2+2 협의가 재개될 수 있을까요?
[기자]
정부는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다시 열자는 미국 측의 메시지를 공개하긴 했지만, 남은 시간과 협상 상대방의 일정을 고려하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28일부터 이틀간 스웨덴에서 미중 무역 협상에 나서고,
현지 시간으로 25일부터 닷새간 이어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스코틀랜드 방문 일정 동행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2+2 협의'가 가능한 시간이 이달 30일과 31일, 이틀에 불과한 겁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남은 일주일간 산업, 통상, 외교 등 각 부처를 중심으로 미국 측과의 협상 돌파구를 모색하며 설득에 주력하는 분위기입니다.
회담이 사실상 막판 조율 단계로 알려졌던 만큼, 미국이 우리 정부에 최대한의 양보와 유리한 조건을 끌어내기 위한 협상 전략으로 협의를 막판에 연기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협상 결과에 따라 다음 달 1일 직전에 협상을 타결하거나 관세 부과를 또 연장하는 등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