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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반부패 기관 통제를 시도했다가 나라 안팎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물러섰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 시간 24일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법치 강화와 반부패 기관의 독립성 보장, 러시아의 영향력이나 간섭에서 법치를 신뢰할 수 있게 보호하는 것을 보장하는 법안 초안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새 법안을 의회에 낼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단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잇따라 통화해 이 법안과 관련해 논의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2일 검찰총장이 독립 기관인 국가반부패국과 부패 사건 기소를 담당하는 반부패특별검사실을 대상으로 더 많은 감독권을 행사할 수 있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그 뒤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이 법안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가 이틀 연속 열렸고 유럽연합을 비롯한 주변국과 국제 인권 단체도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반부패기관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법안에 대해 우군인 EU까지 반대 입장을 드러내자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강하게 희망해 온 젤렌스키 대통령은 상당한 압박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 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저녁 연설에서 새 법안을 제출하겠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새 법안이 국민의 반발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곳곳에서는 현지 시간 24일 저녁에도 시위가 예정돼 있습니다.
AP통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22일 서명한 원래 법안을 폐지할 의도가 있는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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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 시간 24일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법치 강화와 반부패 기관의 독립성 보장, 러시아의 영향력이나 간섭에서 법치를 신뢰할 수 있게 보호하는 것을 보장하는 법안 초안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새 법안을 의회에 낼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단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잇따라 통화해 이 법안과 관련해 논의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2일 검찰총장이 독립 기관인 국가반부패국과 부패 사건 기소를 담당하는 반부패특별검사실을 대상으로 더 많은 감독권을 행사할 수 있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그 뒤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이 법안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가 이틀 연속 열렸고 유럽연합을 비롯한 주변국과 국제 인권 단체도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반부패기관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법안에 대해 우군인 EU까지 반대 입장을 드러내자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강하게 희망해 온 젤렌스키 대통령은 상당한 압박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 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저녁 연설에서 새 법안을 제출하겠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새 법안이 국민의 반발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곳곳에서는 현지 시간 24일 저녁에도 시위가 예정돼 있습니다.
AP통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22일 서명한 원래 법안을 폐지할 의도가 있는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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