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미국 무기 추가 구매' 이미 결정된 사안

일, '미국 무기 추가 구매' 이미 결정된 사안

2025.07.24. 오후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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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협상에서 연간 수십억 달러 규모 미국 방위 장비를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는 미국 측 발표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24일 "이미 결정돼 있는 방위력 정비계획 등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가 미국과 방위 장비 신규 구매에 합의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하야시 장관은 "방위 장비 구입에 관한 일본의 생각을 미국에 설명하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미일 간 무역 불균형 개선에 이바지하는 측면도 있어 관세 협상 중에 그러한 생각을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위력 정비의 구체적 내용은 일본을 둘러싼 안전보장 환경을 고려해 무엇이 필요한지 관점에서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무엇이 일본 방위력 강화에 적합한가를 가장 먼저 생각해 구입할 방위 장비의 구체적 기종과 수량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이번 합의에 방위비(방위 예산) 문제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야시 장관은 일본이 미국산 쌀 수입량을 75% 늘릴 것이라는 미국 발표에 대해서는 "쌀 수급 상황 등을 감안해 필요한 쌀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무관세로 들여오는 최소시장접근(MMA) 물량 내에서만 미국산 수입량을 확대할 것이라는 점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산 옥수수, 대두, 비료 구매는 합의 내용에 포함돼 있다면서 "국내 농업을 희생시키는 것은 일절 들어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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