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U와도 15% 관세 합의 근접"...한국에도 기준될까?

"미국, EU와도 15% 관세 합의 근접"...한국에도 기준될까?

2025.07.24.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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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일본에 이어 유럽연합과도 15% 관세를 부과하는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을 개방하는 나라엔 관세를 낮춰주고 그렇지 않으면 더 높은 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이 EU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EU산 대부분 품목에 대해 미국이 15%의 관세율을 적용하는 무역 합의안을 놓고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고 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도 트럼프 대통령이 EU에 당장 다음 달부터 30% 관세 부과를 압박했지만 양측은 15% 수준에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유럽연합과 진지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시장 개방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유럽연합과 심도 있는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미국 기업들에게 유럽연합 시장을 개방하는 조건으로 유럽연합이 더 낮은 세금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양측은 항공기와 술, 의료기기 등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 면제에도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세율 15%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전날 미국과 일본이 발표한 무역 합의와 비슷한 수준이 됩니다.

미·일 무역 협상 타결로 EU가 받는 압박이 커지면서 10% 수준을 유지하려던 EU는 어쩔 수 없이 15%를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독일과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결론에 근접했다는 소식에 관련 상황을 정상회담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우리는 (관세 관련) 안정성과 함께, 가능한 한 낮은 세율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편 EU는 오늘(24일) 무역 협상이 결렬될 것을 대비해 준비했던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 안을 회원국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다만 협상이 '노 딜'로 끝나고 미국이 다음 달부터 예고대로 상호 관세 30%를 부과할 경우에만 보복 조치를 발동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미국의 15% 상호 관세율이 일본에 이어 EU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과의 협상에서도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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