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분기 영업이익 42%↓..."10년 만에 최대 감소"

테슬라 2분기 영업이익 42%↓..."10년 만에 최대 감소"

2025.07.24. 오전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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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개 분기 연속으로 시장 예상치보다 더 부진한 실적을 냈습니다.

테슬라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총매출은 224억 9,6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2% 감소했습니다.

이런 매출 감소 폭은 테슬라가 최근 10년 만에 기록한 최대치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주당 순이익도 0.4달러로 1년 전보다 23% 줄었고,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9억 2,3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4.1%로, 1년 전의 6.3%보다 2.2%포인트 낮아졌고 직전 분기의 2.1%보다는 2%포인트 높아졌으며, 순이익은 1년 전보다 16% 줄어든 11억 7,200만 달러였습니다.

핵심 사업인 자동차 매출은 166억 6,1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6% 감소했습니다.

앞서 이달 초 테슬라는 2분기 자동차 인도량 실적으로 1년 전보다 13% 줄어든 38만 4,122대를 보고했습니다.

2분기 에너지 발전·저장 부문 매출도 1년 전보다 7% 줄어 27억 8,900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테슬라는 수익성 감소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정부에서 받는 배출가스 규제 크레딧 수입 감소와 인공지능과 연구개발(R&D) 프로젝트로 인한 운영 비용 증가, 전기차 인도량 감소 등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는 2분기 성과 중 하나로 "자동차 제품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며 "지난 6월에 더 저렴한 모델을 처음으로 생산했고 2025년 하반기 양산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기 트럭 '세미'와 로보(무인)택시 전용 차량 '사이버캡' 개발도 지속했다면서 "둘 다 내년에 양산 예정"이라며 로보 택시 서비스 출시를 주요 성과로 꼽았습니다.

이어 "2분기는 테슬라 역사상 큰 전환점"이었고,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던 테슬라가 AI, 로봇 공학과 관련 서비스 분야에서도 리더로 자리 잡는 시작점이 됐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수백만 대에서 수집된 데이터로 훈련된 신경망과 함께 카메라만 이용하는 자율주행 접근 방식은 안전성을 개선하고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하며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에도 매출과 주당 순이익 등 주요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하루 전보다 0.14% 내린 332.56달러에 마감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미 동부 시각 오후 5시 기준 0.14% 오른 333.01달러에 거래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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