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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일본이 합의한 15%의 관세율에는 일본이 미국에 무려 5천5백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조건이 붙어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무선에서 합의한 투자액을 지우고 더 큰 양보를 압박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끕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SNS에 올린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 사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맞은 편에 일본의 관세 협상 총괄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앉아 있습니다.
눈길을 끄는 건 대통령 책상 위에 있는 '일본, 미국에 투자하다'라는 제목의 문서.
인쇄된 투자액은 400 Billion, 4천억 달러인데 즉석에서 손글씨로 4자를 5자로 고친 흔적이 보입니다.
원래 일본이 4천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제안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5천5백억 달러로 올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이 가져가는 이익의 비율도 사진 속 문서에는 50%로 돼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90%였습니다.
일본이 투자하기로 약속한 5천5백억 달러는 우리 돈 760조 원으로, 지난해 일본이 미국을 상대로 거둔 무역 흑자액의 8배나 됩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무역 대표단을 집무실로 데려와 방대한 협상을 했다며 일본은 힘든 협상 상대였지만 트럼프가 더 강했다고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 시간 22일) : 유럽 대표단이 내일과 모레 미국에 옵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 대표들도 올 예정입니다. 우리는 이 나라에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일들을 해내고 있고, 미국은 다시 부유한 국가가 되고 있습니다.]
최종 결정 직전에 최대한의 압박을 통해 상대의 양보를 더 끌어내는 트럼프 특유의 협상 기술은 우리나라와의 관세 협상에서도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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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이 합의한 15%의 관세율에는 일본이 미국에 무려 5천5백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조건이 붙어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무선에서 합의한 투자액을 지우고 더 큰 양보를 압박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끕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SNS에 올린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 사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맞은 편에 일본의 관세 협상 총괄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앉아 있습니다.
눈길을 끄는 건 대통령 책상 위에 있는 '일본, 미국에 투자하다'라는 제목의 문서.
인쇄된 투자액은 400 Billion, 4천억 달러인데 즉석에서 손글씨로 4자를 5자로 고친 흔적이 보입니다.
원래 일본이 4천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제안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5천5백억 달러로 올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이 가져가는 이익의 비율도 사진 속 문서에는 50%로 돼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90%였습니다.
일본이 투자하기로 약속한 5천5백억 달러는 우리 돈 760조 원으로, 지난해 일본이 미국을 상대로 거둔 무역 흑자액의 8배나 됩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무역 대표단을 집무실로 데려와 방대한 협상을 했다며 일본은 힘든 협상 상대였지만 트럼프가 더 강했다고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 시간 22일) : 유럽 대표단이 내일과 모레 미국에 옵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 대표들도 올 예정입니다. 우리는 이 나라에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일들을 해내고 있고, 미국은 다시 부유한 국가가 되고 있습니다.]
최종 결정 직전에 최대한의 압박을 통해 상대의 양보를 더 끌어내는 트럼프 특유의 협상 기술은 우리나라와의 관세 협상에서도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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