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다음 주 3차 담판...'90일 휴전' 연장 주목

미·중 다음 주 3차 담판...'90일 휴전' 연장 주목

2025.07.23. 오후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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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다음 주 스웨덴에서 3번째 관세 협상에 나섭니다.

숙제 남아 있는 펜타닐 문제와 오는 8월 12일, 90일 휴전 시한 연장 등이 주요 의제로 꼽힙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2박 3일 담판을 벌였던 미중 협상 대표단.

그동안 난타전처럼 주고받았던 폭탄 관세를 115%p씩 낮추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다만, 4월 2일에 미국이 처음 부과했던 상호관세와 중국의 보복관세 중 24%p는 90일 유예를 뒀습니다.

[스콧 베센트 / 미국 재무장관 : 우린 무역을 원합니다. 더 균형 잡힌 무역을…]

[허리펑 / 중국 부총리 : 양측은 평등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견을 해결하는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그로부터 1달 뒤 양측은 영국 런던에서 다시 만나 비관세 장벽을 허무는 추가 합의를 이뤘습니다.

서로 약속을 어겼다며 네 탓 공방을 벌이던 희토류와 반도체 수출 통제를 풀기로 한 겁니다.

실제 미국은 중국에 AI 반도체 수출을 재개했고, 중국의 대미 희토류 수출도 667% 급증했습니다.

[중국 매체 보도 : 세계 최대 희토류 자석 생산국인 중국의 6월 대미 수출량은 352.8톤으로 5월(46톤)보다 7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다음 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세 번째로 마주 앉습니다.

남은 숙제는 상호관세에 앞서 부과됐던 '펜타닐 관세'와 그에 맞선 중국의 반격조치 해제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7일) : 중국은 결국 펜타닐을 만들어 미국에 보내는 사람들에게 사형을 집행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은 협상장에서 중국의 러시아·이란산 석유 수입 문제를 제기하겠다며 압박에 나섰습니다.

중국은 미국 화학 기업 듀폰에 대한 반독점 조사 중단을 발표하면서 유화 손짓을 보냈습니다.

미국이 세계 각국과 벌이는 상호관세 협상이 속속 타결되는 가운데, 오는 8월 12일, 미중 양국의 90일 휴전 시한이 연장될지도 관심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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