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 권하는 프랑스 정부..."직장이나 학교에서 낮잠 자야"

프랑스 보건장관이 수면의 질을 높이는 방안의 하나로 직장 내 낮잠을 권장했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야니크 뇌데르 장관은 현지 시각 22일 '질 좋은 수면 촉진'을 위한 부처 간 로드맵을 발표하며 "직장에서든 학교에서든 낮잠을 자는 것에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뇌데르 장관은 "어린이에게 이런 휴식 시간을 보장하는 건 매우 중요하며 이는 기업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보건부가 고용주에게 구체적 권고 사항을 제시하진 않겠지만 이미 많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처럼 직원들이 쪽잠을 잘 수 있는 휴게 공간이나 조용한 공간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문했습니다.

프랑스 국립안전보건연구원(INRS)에 따르면, 15∼20분의 짧은 낮잠은 집중력을 높이고 실수나 업무 중 사고, 교통사고 위험을 감소시킵니다.

뇌데르 장관은 일상적 스크린 노출과 코로나 사태의 영향으로 프랑스인의 수면 상태가 상당히 악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랑스인의 수면 시간은 지난 50년 동안 평균 1시간 30분 줄어 성인은 하루 평균 7시간을 잔다고 보건부는 설명했습니다.

프랑스인 5명 중 1명은 6시간 미만으로 자며, 어린이와 청소년의 각 30%, 70%가 수면 부족을 겪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