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협의 위해 미국 온 통상본부장..."할 수 있는 건 다해보려 해"

2+2 협의 위해 미국 온 통상본부장..."할 수 있는 건 다해보려 해"

2025.07.23. 오전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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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와의 막판 관세 협상을 위해 현지시간 22일 오후 미국을 방문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굉장히 엄중한 상황"이라며 "우리나라에 민감한 부분을 최대한 반영하면서 국익 위주로 최선을 다해 협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 본부장은 관세 유예 시한인 8월 1일까지 협상 타결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답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오는 25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미국 측과 '2+2 통상협의'를 할 예정인데,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합니다.

여 본부장은 '2+2 협의' 이전인 23∼24일에도 통상 관련 미 당국자 등을 만나 협상을 벌일 방침입니다.

한국은 여 본부장뿐 아니라 고위급 인사들이 총출동해 대미 통상외교에 나서고 있습니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0일 미국에 도착했으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워싱턴을 찾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자동차·철강 등 품목 관세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구 부총리는 2+2 통상협의 참석을 위해 오는 24일 미국을 방문하며, 조현 외교부 장관도 조만간 미국을 찾아 카운터파트인 마코 루비오 장관과 만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이달 8일까지였던 무역 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점을 오는 8월 1일로 늦추면서 국가별 협상 기한을 연장했고, 이 시점까지 이제 열흘밖에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이재명 대통령 앞으로 보낸 이른바 '관세 서한'에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25%로 통보했습니다.

8월 1일까지 통상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미국은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한국 수출업계에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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