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대신 쏟아진 총알...가자지구 배급소의 참혹한 현실

식량 대신 쏟아진 총알...가자지구 배급소의 참혹한 현실

2025.07.22. 오후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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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주도 ‘새 식량 프로그램’, 과밀·무질서 속 반복되는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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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유엔과 하마스를 배제하고 새롭게 도입한 가자지구 식량 배급 시스템이 구조적 결함으로 인해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가자 인도재단(GHF)’이 운영하는 이 시스템은 식량 수요에 턱없이 부족한 공급량, 통제되지 않는 군중, 그리고 군의 과도한 무력 사용이 맞물리며 배급소 현장을 사실상 ‘죽음의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칸 유니스 인근 배급소에서 수천 명이 쇄도해 혼란이 벌어졌고, 총성과 함께 15분 만에 식량이 바닥났다고 전했다. 압사와 총격으로 인한 사망자만 수백 명에 이른다. 특히 이스라엘군이 민간인에게 너무 가까이 배치돼 있고, 지정된 경로를 벗어난 주민들에게 실탄 사격까지 이루어지는 상황은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을 불러오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원조 탈취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지만, 유럽연합과 유엔 등은 이번 시스템이 오히려 기아를 무기로 삼는 비인도적 실험이 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 관련 내용 인공지능 생성 오디오로 정리했습니다.


YTN digital 김재형 (jhkim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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