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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방 주요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방공 지원 논의를 이어가는 등, 미국이 제시한 '50일 기한'을 러시아가 수용하도록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3차 협상은 23~24일로 조율 중인데, 종전 조건에 대한 입장 차가 여전합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또다시 대규모 드론 공격을 주고받았습니다.
우크라이나 공습에 모스크바 주 여러 공항에서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됐고, 러시아 공습에 키이우 지하철역, 유치원 등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러시아가 최근 드론 공습을 대폭 늘리면서 명중률이 3배로 높아지고 드론의 15%가 방공망을 뚫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에 맞서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서방 주요국 국방장관들은 화상회의를 열고 러시아에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제시한 '50일 기한'을 압박했습니다.
영국은 러시아 불법 유조선에 대한 신규 제재를 발표하고, 독일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탄약 22만 발을 제공하는 등 방공 지원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키이우를 방문한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도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장 노엘 바로 / 프랑스 외무장관 :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보호하고 러시아를 더 강하게 압박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오는 23일 또는 24일 이스탄불에서 3차 협상을 여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계획된 의제에는 전쟁 포로 교환, 러시아에 납치된 어린이들의 귀환, 정상회담 준비가 포함됐습니다.]
크렘린궁은 러시아의 목표가 우선이라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양측 입장이 정반대인 만큼 많은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때문에 1·2차 협상 때처럼 이번에도 종전 조건에 대한 입장 차는 좁히지 못하고 포로 교환 합의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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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주요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방공 지원 논의를 이어가는 등, 미국이 제시한 '50일 기한'을 러시아가 수용하도록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3차 협상은 23~24일로 조율 중인데, 종전 조건에 대한 입장 차가 여전합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또다시 대규모 드론 공격을 주고받았습니다.
우크라이나 공습에 모스크바 주 여러 공항에서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됐고, 러시아 공습에 키이우 지하철역, 유치원 등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러시아가 최근 드론 공습을 대폭 늘리면서 명중률이 3배로 높아지고 드론의 15%가 방공망을 뚫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에 맞서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서방 주요국 국방장관들은 화상회의를 열고 러시아에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제시한 '50일 기한'을 압박했습니다.
영국은 러시아 불법 유조선에 대한 신규 제재를 발표하고, 독일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탄약 22만 발을 제공하는 등 방공 지원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키이우를 방문한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도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장 노엘 바로 / 프랑스 외무장관 :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보호하고 러시아를 더 강하게 압박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오는 23일 또는 24일 이스탄불에서 3차 협상을 여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계획된 의제에는 전쟁 포로 교환, 러시아에 납치된 어린이들의 귀환, 정상회담 준비가 포함됐습니다.]
크렘린궁은 러시아의 목표가 우선이라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양측 입장이 정반대인 만큼 많은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때문에 1·2차 협상 때처럼 이번에도 종전 조건에 대한 입장 차는 좁히지 못하고 포로 교환 합의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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