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5개국 "이스라엘, 가자 주민 존엄성 박탈"...강력 규탄

세계 25개국 "이스라엘, 가자 주민 존엄성 박탈"...강력 규탄

2025.07.22. 오전 01:1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최근 가자지구에서 구호품을 받으려던 주민들이 잇따라 숨지자 영국과 프랑스 등 25개국이 이스라엘에 국제법을 지키라고 촉구했습니다.

25개국 외무장관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정부의 구호물자 전달 방식은 "위험하고 불안을 조장하며 가자지구 주민들의 존엄성을 박탈하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이어 가자지구 보건부와 유엔 인권사무소가 지금까지 구호물품을 받으려던 팔레스타인 주민 800여 명이 숨졌다고 발표한 것을 인용하며 "끔찍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외무장관들은 또 "이스라엘 정부가 민간인에 대한 필수적 지원을 거부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이스라엘은 국제 인도법에 따른 의무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가 구호품을 탈취할 수 있다며 지난 5월부터 유엔이 아닌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도하는 재단을 통해 구호품을 전달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군 등의 총에 맞아 주민들이 숨지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성명은 이와 함께 가자 전쟁은 즉시 끝나야 한다며 역내 안보와 해법 마련을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성명에 서명한 25개국 가운데 20개국은 유럽 국가이며, 미국과 독일은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