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6개월 트럼프 "미국, 존경받는 나라 돼"...실제 지지율은 하락세

취임 6개월 트럼프 "미국, 존경받는 나라 돼"...실제 지지율은 하락세

2025.07.21. 오전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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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집권 2기 취임 6개월 만에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나라가 됐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런데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은 40%대에 그쳤고 대표 정책인 관세정책도 미국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집권 2기 취임 6개월을 맞아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올린 글입니다.

1년 전, 미국은 거의 다시 살아날 희망이 없는 죽은 나라였지만 지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하고 존경받는 나라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를 부활시키는데 6개월은 긴 시간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외교 성과도 부각했습니다.

대통령 취임후 6개월은 가장 중대한 시기인데 무역은 물론 수많은 전쟁을 끝내는 위대한 성과를 이뤘다는 겁니다.

또 자신이 90%대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고,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엡스타인 의혹에도 지지층의 지지율이 더 올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는 달랐습니다.

미 CBS 방송과 여론조사업체 유거브의 조사 결과 이달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2%로 지난 6월에 비해 10%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임 직후였던 지난 2월 53% 지지율을 기록한 뒤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경제 분야 지지율도 40%에 머물렀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전 세계 교역국을 대상으로 벌이고 있는 관세 정책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60%로 조사됐습니다.

임기 초반 호응을 얻었던 이민 정책 지지율도 44%에 그쳤습니다.

지난 2019년 수감중 숨진 제프리 엡스타인의 '성접대 리스트'에 트럼프 대통령이 포함돼 있다는 의혹 등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불만족스럽다는 답변도 75%에 달했습니다.

일반 공화당원의 59%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다고 답해 마가는 물론 지지층의 지지율이 더 오르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영상편집;이은경
디자인;우희석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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