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출입국 게이트 이틀간 장애...38만 명 '장사진'

말레이시아 출입국 게이트 이틀간 장애...38만 명 '장사진'

2025.07.20. 오후 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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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국경 관리 전산 시스템 오류로 주요 공항·육로 출입국 게이트가 이틀간 작동을 멈춰 수십만 명이 출입국을 위해 장시간 대기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현지 시각 20일 AFP통신과 현지 매체 '스타'에 따르면, 지난 18일 낮부터 만 하루 이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의 2개 터미널, 싱가포르를 육로로 잇는 국경 검문소 2곳의 자동식 출입국 게이트가 정상 작동을 멈췄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여행객이 출입국 심사를 위해 소수의 수동식 게이트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을 겪었다고 말레이시아 이민국이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들 지역의 200여 개 게이트가 작동을 멈춰 38만 명 이상이 피해를 봤다며, 이번 일이 '역대 최악'의 고장 사태라고 전했습니다.

장애에도 말레이시아 여권 소지자는 자동식 게이트를 별문제 없이 통과할 수 있었지만, 외국인은 수동식 게이트에서만 출입국 수속을 할 수 있어서, 터미널과 검문소마다 수천 명씩 인파가 장시간 대기하며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었습니다.

당국은 추가 인력을 배치해 모든 수동식 게이트를 열고 시스템 복구 작업을 벌여 자동식 게이트의 정상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당국은 데이터 통합 문제로 장애가 발생해 출입국 확인 절차가 지연됐다며 깊은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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