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센트 미 재무장관, 연준의장 해임 말라고 트럼프에 진언"

"베센트 미 재무장관, 연준의장 해임 말라고 트럼프에 진언"

2025.07.20. 오전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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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부응하지 않고 있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해임을 검토했을 때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역효과 등을 거론하며 만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각 19일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베센트 장관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왜 파월 의장을 해임해서는 안 되는지'에 대해 언급하면서 시장과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거론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계기에 연준 위원들이 연내 2차례 기준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시사했고,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긍정적 반응을 하면서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는 터에, 굳이 연준 의장을 해고할 필요가 없다고 베센트 장관은 주장했습니다.

또 그는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해임할 경우 파월 의장이 해임 효력을 정지와 취소시키는 소송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만약 해임 효력이 가처분 결정으로 정지되고, 본안 소송이 내년 5월까지인 파월 의장 임기 만료 시점까지 마무리되지 않으면 해임의 실익이 없을 수 있다는 논리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일각에서는 파월 의장 해임 시 그 후임자에 대한 인준 절차가 연방 상원에서 정체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고 베센트 장관은 조언했습니다.

그 경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임명한 인물로서, 파월 의장의 측근인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이 의장 대행을 당분간 맡을 수 있기에 '파월 없는 연준'도 파월의 신중 기조를 유지하게 될 수 있다고 베센트 장관은 밝혔습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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