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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자국에서 생산되는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의 인도 방식을 조정해 독일에 앞당겨 배치하기로 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은 기존에 갖고 있던 패트리엇 2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에 찬성한다고 발표한 이후, 미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인도를 지원한 첫 사례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패트리엇 생산라인의 무기 인도 순서를 조정해, 스위스보다 독일을 우선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독일이 새 패트리엇을 인도받으면 기존에 독일이 보유하던 무기들은 우크라이나로 넘길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무기를 제공하되, 그 비용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부담하도록 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과도 일치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마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도 이같이 밝히며 "미국은 어떠한 대가도 치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위스 정부도 미국이 패트리엇 시스템의 인도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이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습니다.
스위스는 미국으로부터 2026∼2028년 인도 일정으로 패트리엇 5기를 구매한 상태로, 향후 인도 일정은 불투명해졌습니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을 자국 무기고에서 보내겠다고 나서는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향후 예정된 무기 인도 계획을 조정해 이들 동맹국에 우선순위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동맹국 간의 추가 무기 확보를 위한 협상은 다음 주 타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오는 21일 나토 국방부 장관들과 화상 회의로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고, 23일에는 패트리엇 보유국들이 참여하는 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미 고위 당국자는 또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위한 무기 구매를 위해 나토 회원국들과 개별 협상을 추진 중이며, 이는 국방부가 총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협상은 패트리엇을 넘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공격 및 방어용 무기를 포함하며, 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고 미국에서 다시 구매하는 방식이라고 WSJ은 전했습니다.
독일, 노르웨이, 덴마크, 네덜란드, 스웨덴, 영국, 캐나다, 핀란드는 이미 이 계획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한 나토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세부 사항이 조율되면 다른 유럽 국가들도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미국 등으로부터 기증받은 소수의 패트리엇 시스템만을 보유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공격이 격화하는 가운데 더 많은 패트리엇을 요청해왔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추가 무기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하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알 수 없습니다.
유럽 국가들 역시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무기 종류, 인도 일정, 러시아 내에서 서방의 무기 사용에 제한을 둘 것인지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미국의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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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독일은 기존에 갖고 있던 패트리엇 2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에 찬성한다고 발표한 이후, 미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인도를 지원한 첫 사례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패트리엇 생산라인의 무기 인도 순서를 조정해, 스위스보다 독일을 우선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독일이 새 패트리엇을 인도받으면 기존에 독일이 보유하던 무기들은 우크라이나로 넘길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무기를 제공하되, 그 비용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부담하도록 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과도 일치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마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도 이같이 밝히며 "미국은 어떠한 대가도 치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위스 정부도 미국이 패트리엇 시스템의 인도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이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습니다.
스위스는 미국으로부터 2026∼2028년 인도 일정으로 패트리엇 5기를 구매한 상태로, 향후 인도 일정은 불투명해졌습니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을 자국 무기고에서 보내겠다고 나서는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향후 예정된 무기 인도 계획을 조정해 이들 동맹국에 우선순위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동맹국 간의 추가 무기 확보를 위한 협상은 다음 주 타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오는 21일 나토 국방부 장관들과 화상 회의로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고, 23일에는 패트리엇 보유국들이 참여하는 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미 고위 당국자는 또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위한 무기 구매를 위해 나토 회원국들과 개별 협상을 추진 중이며, 이는 국방부가 총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협상은 패트리엇을 넘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공격 및 방어용 무기를 포함하며, 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고 미국에서 다시 구매하는 방식이라고 WSJ은 전했습니다.
독일, 노르웨이, 덴마크, 네덜란드, 스웨덴, 영국, 캐나다, 핀란드는 이미 이 계획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한 나토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세부 사항이 조율되면 다른 유럽 국가들도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미국 등으로부터 기증받은 소수의 패트리엇 시스템만을 보유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공격이 격화하는 가운데 더 많은 패트리엇을 요청해왔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추가 무기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하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알 수 없습니다.
유럽 국가들 역시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무기 종류, 인도 일정, 러시아 내에서 서방의 무기 사용에 제한을 둘 것인지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미국의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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