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루미 역 배우 아덴 조 단독 인터뷰
- "미국에서 입체적 캐릭터가 동양 여성 배우에게 많지 않아"
- "여자로서, 한국인으로서 멋진 걸 다 보여주고 싶어"
- 루미가 실제 K-팝 스타처럼 보이도록 노력
-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인종차별도 겪어
- "미국에서 입체적 캐릭터가 동양 여성 배우에게 많지 않아"
- "여자로서, 한국인으로서 멋진 걸 다 보여주고 싶어"
- 루미가 실제 K-팝 스타처럼 보이도록 노력
-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인종차별도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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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케데헌' 루미 역 아덴 조 "입체적 캐릭터, 동양 여성 배우에겐 소중" 눈물](https://image.ytn.co.kr/general/jpg/2025/0719/202507190700015072_d.jpg)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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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이렇게 입체적인 캐릭터가 동양인 여성 배우에게 그렇게 많지 않아요. 그래서 너무 소중하고 영화만 생각하면 그냥 울 것 같아요"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에서 K-팝 그룹 '헌트릭스' 리더이자 주인공 루미 역을 연기한 할리우드 배우 아덴 조는 이 작품의 특별함을 이렇게 설명했다.
아덴 조는 19일 방송된 YTN 유튜브 오리지널 프로그램 '날리지 인터뷰'에 출연해 '케데헌'에 참여한 의미와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는 아덴 조와 함께 '케데헌'의 어소시에이트 프로듀서인 아그네스 리가 함께 출연했고 매기 강 감독도 줌 인터뷰로 참여했다.
'케데헌' 속 루미는 악령의 피가 흐르지만 음악을 통해 악령을 처치하고 세상을 지키는 퇴마사이자 아이돌이다. 미국 텍사스 출생 한국계 미국인인 아덴 조는 "여자로서 한국인으로서 그냥 멋진 걸 다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자신의 연기한 '루미'에 큰 공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특히 어린 시절 미국에서 접한 영화나 TV 쇼에서는 아시아인들을 많이 접할 수 없었기 때문에 '케데헌'이 갖는 의미가 더욱 크다는 것이었다.
아덴 조는 "배우 활동을 시작하면서 저보다 어린 동양인 후배들에게도 메인 캐릭터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현실판 루미' 같은 면모를 보였다.
그는 '루미'라는 캐릭터가 진짜 K-팝 스타처럼 보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아덴 조는 "완벽하지 않지만 한국어도 섞어서 썼고, '라멘'이 아닌 '라면'이라고 발음하는 등 조그만 부분이지만 디테일들을 많이 생각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또 '루미'가 '헌트릭스'의 리더이기 때문에 멤버들을 챙겨주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아덴 조는 "저에게 그건 그냥 한국 문화의 한 부분 같은 거였어요. '보살핌, 정' 이런 이런 게 미국 분들이 이해하기 좀 힘든 건데 루미를 생각하면 당연히 미라랑 조이가 떠오른다"라고 덧붙였다.
그가 이렇게 한국 문화가 담긴 콘텐츠에 진심인 이유는 또 있다. 어린 시절부터 겪은 인종차별 때문이다.
아덴 조는 "저는 미국에서 태어났고 미국 사람이지만 미국 사람들이 저를 보면 미국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털어놨다. 학창 시절에도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고 선생님에게도 '검은색 눈'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했다는 것이다.
할리우드에서 20여 년 일을 하면서도 외로운 순간이 많았다는 아덴 조는 한국계 배우와 제작진이 참여한 한국 문화가 담긴 이번 작품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덴 조, 매기 강 감독, 아그네스 PD 등 '케데헌'을 만든 한국계 미국인 여성 3인방이 참여한 인터뷰는 YTN 유튜브 프로그램 '날리지 인터뷰'에서 확인할 수 있다.
YTN digital 문지영 (moo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에서 K-팝 그룹 '헌트릭스' 리더이자 주인공 루미 역을 연기한 할리우드 배우 아덴 조는 이 작품의 특별함을 이렇게 설명했다.
아덴 조는 19일 방송된 YTN 유튜브 오리지널 프로그램 '날리지 인터뷰'에 출연해 '케데헌'에 참여한 의미와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는 아덴 조와 함께 '케데헌'의 어소시에이트 프로듀서인 아그네스 리가 함께 출연했고 매기 강 감독도 줌 인터뷰로 참여했다.
'케데헌' 속 루미는 악령의 피가 흐르지만 음악을 통해 악령을 처치하고 세상을 지키는 퇴마사이자 아이돌이다. 미국 텍사스 출생 한국계 미국인인 아덴 조는 "여자로서 한국인으로서 그냥 멋진 걸 다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자신의 연기한 '루미'에 큰 공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특히 어린 시절 미국에서 접한 영화나 TV 쇼에서는 아시아인들을 많이 접할 수 없었기 때문에 '케데헌'이 갖는 의미가 더욱 크다는 것이었다.
아덴 조는 "배우 활동을 시작하면서 저보다 어린 동양인 후배들에게도 메인 캐릭터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현실판 루미' 같은 면모를 보였다.
그는 '루미'라는 캐릭터가 진짜 K-팝 스타처럼 보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아덴 조는 "완벽하지 않지만 한국어도 섞어서 썼고, '라멘'이 아닌 '라면'이라고 발음하는 등 조그만 부분이지만 디테일들을 많이 생각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또 '루미'가 '헌트릭스'의 리더이기 때문에 멤버들을 챙겨주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아덴 조는 "저에게 그건 그냥 한국 문화의 한 부분 같은 거였어요. '보살핌, 정' 이런 이런 게 미국 분들이 이해하기 좀 힘든 건데 루미를 생각하면 당연히 미라랑 조이가 떠오른다"라고 덧붙였다.
그가 이렇게 한국 문화가 담긴 콘텐츠에 진심인 이유는 또 있다. 어린 시절부터 겪은 인종차별 때문이다.
아덴 조는 "저는 미국에서 태어났고 미국 사람이지만 미국 사람들이 저를 보면 미국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털어놨다. 학창 시절에도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고 선생님에게도 '검은색 눈'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했다는 것이다.
할리우드에서 20여 년 일을 하면서도 외로운 순간이 많았다는 아덴 조는 한국계 배우와 제작진이 참여한 한국 문화가 담긴 이번 작품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덴 조, 매기 강 감독, 아그네스 PD 등 '케데헌'을 만든 한국계 미국인 여성 3인방이 참여한 인터뷰는 YTN 유튜브 프로그램 '날리지 인터뷰'에서 확인할 수 있다.
YTN digital 문지영 (m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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