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센트·이시바, 관세 부과 2주 앞 회동..."좋은 합의 가능"

베센트·이시바, 관세 부과 2주 앞 회동..."좋은 합의 가능"

2025.07.19. 오전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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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부과 시한을 2주 앞두고 미국 베센트 재무장관이 일본을 찾아 이시바 총리와 만났습니다.

양국은 협상을 통한 '좋은 합의'를 언급하며 막판 합의 가능성 모색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일본을 방문한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과 만나 관세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30분간 이어진 면담에서 각료 간 관세 협의를 지속해달라고 요청했고, 베센트는 '괜찮은 합의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 관세와 관련해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과의 정력적인 협의를 계속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틀림없이 괜찮은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직접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협상 향방을 보며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회동 뒤 베센트 장관은 소셜미디어에 "성급한 합의보다 좋은 합의가 더 중요하다"며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무역 협정은 여전히 실현 가능한 범위 안에 있다"고 썼습니다.

이번 만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 관세 유예 시한을 2주 앞두고 미일 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놓인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 시각 16일) : 일본과는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아마도 서한대로 갈 것 같습니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트럼프 행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일본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일본은 상호 관세율 인하와 함께 핵심 수출 산업인 자동차와 철강에 대한 품목별 관세 예외 인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미국은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 달 1일까지 숨 가쁜 협상이 이어질 전망인데, 일본의 20일 참의원 선거 결과도 양국 간 협상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김현준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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