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이 진짜 해임되면?....달러 가치 하루 만에 폭락

파월 의장이 진짜 해임되면?....달러 가치 하루 만에 폭락

2025.07.19. 오전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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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계속해서 금리 인하를 촉구하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해임을 노리고 있습니다.

물가나 고용보다는 경기 활성화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인데, 과연 파월 의장이 해임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요.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관세 수입에 크게 고무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미국은 지난달 250억 달러를 벌었습니다. 오랫동안 이런 성과를 내지 못했는데, 상당 부분은 훌륭한 경영과 무엇보다도 쏟아지고 있는 관세 덕분입니다.]

6월 소비자물가가 오르긴 했지만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지표가 나오자 더 탄력을 받았습니다.

연준이 현재 4.5%인 금리를 3%포인트나 내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경제는 호황입니다. 기업 신뢰도는 급등하고, 소득은 오르고, 물가는 내리고, 인플레이션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러면서 금리 인하 요구를 받아주지 않는 파월 연준 의장을 끊임없이 비난하며 나가라고 압박합니다.

연준 건물 공사 과다 비용을 구실로 파월을 해임하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제롬 파월이 사임한다면 정말 대단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좋은 일이겠죠. 그가 사임할지는 모르겠지만, 사임해야 합니다. 제롬 파월은 미국에 정말 나쁜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리는 지구 상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받아야 합니다.]

일단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 해임 가능성을 20% 미만으로 평가합니다.

하지만 만에 하나 파월 의장이 해임되거나 조기 사임할 경우 시장에 미칠 영향은 어마어마합니다.

도이체방크는 파월이 해임된다면 24시간 안에 달러 가치가 3~4% 급락하고 미국 국채 수익률은 0.4% 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봅니다.

달러 기반 자산의 급격한 가치 하락과 함께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도 가속화 할 수 있습니다.

의장 해임은 연준 독립성에 심각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져 미국을 넘어 전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주게 됩니다.

연준은 오는 30일 새 기준금리를 발표하는데, 이번에도 동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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