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유 미국 국채 2009년 이후 최저...일본·영국은 증가

중국 보유 미국 국채 2009년 이후 최저...일본·영국은 증가

2025.07.18. 오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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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속에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가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지 시각 17일, 미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5월 중국의 미 국채 보유 규모는 7천563억 달러(약 1천52조 원)로, 3월(7천654억 달러·약 1천65조 원)과 4월(7천572억 달러·약 1천54조 원)에 이어 3개월 연속 줄어들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를 인용해 이는 2009년 3월 이후 최저라고 전했습니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는 2013년 11월 1조3천160억 달러(약 1천832조 원)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엔 영국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왔습니다.

시장에서는 미 국채 투자와 관련해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 미국 신용등급 강등, 대규모 감세 법안, 재정 적자 확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 약화 가능성 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중국으로서는 미중 갈등에 따른 미국의 금융 제재나 자산동결 가능성까지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입니다.

반면 1위 일본과 2위 영국의 미 국채 보유는 5월까지 나란히 5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일본은 1조1천350억 달러(약 1천580조 원), 영국은 8천94억 달러(약 1천126조 원)를 기록했습니다.

5월 기준 외국이 보유한 미 국채 총액은 9조458억 달러(약 1경2천594조 원)로 3개월 연속 9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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