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목걸이' 차고 있다 MRI로 빨려 들어가...미 남성 중태

'금속 목걸이' 차고 있다 MRI로 빨려 들어가...미 남성 중태

2025.07.18. 오후 2:1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미국에서 한 남성이 금속 목걸이를 착용한 상태에서 허가 없이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검사실로 입장했다가 기기로 빨려 들어가 중태에 빠졌다고 뉴욕타임스(NYT)가 현지 시간 17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 경찰국은 지난 16일 오후 61세 남성이 '낫소 오픈 MRI' 검사실에 큰 금속 체인을 차고 들어갔다 이러한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의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그가 검사실 출입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검사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곳은 폐쇄형 MRI와 개방형 MRI 기기를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해당 검사소는 이번 사건에 대한 NYT의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MRI는 가동 시 휠체어가 내던져질 정도로 엄청난 자력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주변에 금속 물체가 없어야 합니다.

검사자의 금속 장신구 착용은 금지돼 있으며 철 성분이 함유된 임플란트 시술을 한 경우에도 검사를 받을 수 없습니다.

MRI 검사 수칙 미준수로 인한 사고는 과거에도 종종 발생했습니다.

지난 2023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한 간호사가 병원 침대와 MRI 기기 사이에 끼어 크게 다쳤습니다.

침대가 검사실 밖으로 나가지 않은 상황에서 MRI 기기가 작동했고 자력으로 인해 침대가 기기 쪽으로 끌려갔기 때문입니다.

2018년 인도에서는 한 남성이 산소 탱크를 들고 MRI 검사실에 들어갔다 숨지기도 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