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각국에 "가자지구 환자 받아달라" 호소

WHO, 각국에 "가자지구 환자 받아달라" 호소

2025.07.17. 오후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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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으로 가자지구 의료시스템이 무너진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 수장이 각국에 가자지구 환자들을 더 많이 수용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지 시간 16일 SNS에 가자지구 환자 35명이 요르단으로 이송됐다고 알리며 이같이 요청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송된 환자 대부분은 어린이며, 가족 72명이 이송 과정에 동행했다면서, "중증 환자에게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해준 요르단 정부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자지구에 이송이 필요한 환자들은 만 명 이상"이라며 "더 많은 국가가 환자 수용에 나서길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생명이 달려있다"며,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재작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촉발된 전쟁으로 인도적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고립된 상태로 지내고 있습니다.

식량과 물, 연료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의료 물자 공급도 거의 끊겨 보건의료 자원은 사실상 고갈됐습니다.

WHO는 현재 환자가 이송되는 속도라면 치료가 필요한 가자지구 환자들을 옮기는 데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WHO는 가자지구 환자 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쟁 이전에 존재하던 요르단강 서안과 동예루살렘 병원의 환자 이송 경로를 완전히 재개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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