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시리아 수도 공습...국방부·군 본부 타격

이스라엘, 시리아 수도 공습...국방부·군 본부 타격

2025.07.17. 오전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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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현지시각 16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공습해 국방부와 인접한 건물 일부가 부서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다마스쿠스에 있는 시리아 정권의 군 본부를 공격했으며 군사 목표물 타격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드론으로 시리아 국방부 진입로도 타격했고, 남부 스웨이다와 데라도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았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날 공습으로 다마스쿠스에서 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고 시리아 보건부는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에 대해 시리아 남부에서 정부군이 드루즈족을 폭력적으로 탄압했다는 주장에 대한 대응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시리아 정부가 스웨이다에서 병력을 철수하지 않고 드루즈족 탄압을 계속한다면 공격을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스라엘과 시리아 양측과 접촉하고 있고 상황을 종료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튀르키예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리아 정부의 안정화 노력을 방해하는 공작"이라고 지적했고, 아랍에미리트 외무부도 시리아에 대한 주권 침해라고 비난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해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퇴출한 반군 세력에 의해 정세가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최근 내부 세력 간 유혈 충돌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분쟁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13일 이후 정부군과 드루즈족 민병대 간 무력 충돌로 3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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