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경제 위기를 겪는 쿠바의 노동부 장관이 "쿠바엔 거지가 없다"고 발언해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마르타 엘레나 페이토 장관은 의회 위원회 회의에서 빈곤 문제 해결 방안을 설명하면서, 쓰레기통을 뒤져 음식을 주워 먹는 이들이 사실은 "거지처럼 위장하고 있다"며 "쿠바엔 거지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발언이 TV로 생중계되자, 온라인에는 쓰레기통에서 음식을 주워 먹는 이들의 사진이나 "쿠바에 장관으로 위장한 사람들이 있다"는 경제학자의 냉소 등 분노 섞인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장관이 세심함이 부족하다"며 질책하고, "누구도 현실과 동떨어져 오만과 가식으로 행동할 수 없고, '거지들'이라는 단어는 쿠바의 사회적 불평등과 문제의 구체적 표현"이라면서 진화에 나섰습니다.
쿠바는 미국의 제재와 경제 관리 부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식량과 의약품 등 생활필수품과 전력 부족 등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AFP통신은 지난 2년간 쿠바 거리에 노숙자와 거지가 크게 늘어난 게 체감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마르타 엘레나 페이토 장관은 의회 위원회 회의에서 빈곤 문제 해결 방안을 설명하면서, 쓰레기통을 뒤져 음식을 주워 먹는 이들이 사실은 "거지처럼 위장하고 있다"며 "쿠바엔 거지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발언이 TV로 생중계되자, 온라인에는 쓰레기통에서 음식을 주워 먹는 이들의 사진이나 "쿠바에 장관으로 위장한 사람들이 있다"는 경제학자의 냉소 등 분노 섞인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장관이 세심함이 부족하다"며 질책하고, "누구도 현실과 동떨어져 오만과 가식으로 행동할 수 없고, '거지들'이라는 단어는 쿠바의 사회적 불평등과 문제의 구체적 표현"이라면서 진화에 나섰습니다.
쿠바는 미국의 제재와 경제 관리 부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식량과 의약품 등 생활필수품과 전력 부족 등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AFP통신은 지난 2년간 쿠바 거리에 노숙자와 거지가 크게 늘어난 게 체감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