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 0.7% 하락...러시아에 50일간 제재 유예에 공급 위축 우려 진정

뉴욕 유가 0.7% 하락...러시아에 50일간 제재 유예에 공급 위축 우려 진정

2025.07.16. 오전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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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해 50일간의 제재 유예 기간을 부여하자, 공급 위축 우려가 진정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했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46달러(0.69%) 하락한 배럴당 66.5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국제 시장 비교 대상인 브렌트유 9월물은 0.50달러(0.72%) 내린 68.7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휴전에 합의하지 못하면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50일의 유예 기간을 주면서 러시아산 원유 수출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켰습니다.

다만 ING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재를 단행할 경우 러시아 원유의 주요 수입국인 중국과 인도, 터키는 러시아산 원유의 할인 혜택과 대미 수출 손실을 저울질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도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올해 2분기 중국의 성장률은 전년 대비 5.2%로 시장 전망치인 5.1%는 웃돌았지만, 1분기의 5.4%보다는 둔화했습니다.

금융 시장 분석 업체인 IG는 "2분기 성장이 예상을 웃돈 것은 강한 재정 부양과 미국 관세를 피하려는 수출 선반영 효과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성장 둔화는 원자재 시장, 특히 철광석과 원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우려 신호"라고 진단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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