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부 폭우로 뉴저지주에서 2명 숨져...뉴욕 지하철 또 침수

미 동부 폭우로 뉴저지주에서 2명 숨져...뉴욕 지하철 또 침수

2025.07.16. 오전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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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홍수가 막대한 인명피해를 낸 데 이어 이번엔 미 동부 뉴저지주 일대에 기습 폭우가 쏟아지면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차량이 휩쓸려 2명이 숨졌습니다.

뉴저지주 플레인필드시에서는 폭우로 불어난 급류에 차량이 휩쓸리면서 차에 탑승 중이던 2명이 숨졌고, 뉴저지주 다른 지역들도 도로와 가옥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비는 그쳤지만, 뉴저지주 일부 도로는 침수 피해로 여전히 차량 통행이 통제됐으며,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추가 사고 예방과 신속한 피해 복구를 강조했습니다.

뉴저지주와 인접한 뉴욕시도 폭우로 지하철 일부 노선 운행이 한때 중단되는 등 피해를 겪었습니다.

전날 저녁 7시 51분까지 1시간 동안 뉴욕의 강우량은 맨해튼 센트럴파크 관측소 기준으로 53㎜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허리케인 아이다가 닥쳤던 2021년 9월 1일(80㎜) 이후 가장 많은 시간당 강우 기록이라고 뉴욕 타임스(NYT)는 전했습니다.

SNS에는 뉴욕시 맨해튼 남부 일대의 지하철 지하 역사에 빗물이 쏟아져 들어오거나 하수구에서 빗물이 역류해 솟구치는 영상이 공유되기도 했습니다.

침수 영향으로 14일 밤 뉴욕시 지하철 일부 노선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15일 오전 기준 홍수 영향으로 운행이 중단된 노선은 없다고 NYT가 뉴욕시 교통국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2023년 9월에도 뉴욕시 지하철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다수 역사가 침수돼 절반에 달하는 노선이 운행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하늘길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 어웨어에서 하루 동안 존 F. 케네디, 라과디아, 뉴어크 등 뉴욕시 일대 3대 국제공항을 이착륙하는 항공편 천 편이 취소됐고, 운항 지연은 1,100여 편에 달했습니다.

지난 4일 텍사스 중부 내륙 지역의 과달루페 강 유역에서 발생한 집중호우와 홍수로 129명이 숨지고 160여 명이 실종되는 등 미국에서는 올여름 호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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