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미 6월 CPI 예상 부합에 혼조 출발...S&P 장중 사상 최고치

뉴욕 증시, 미 6월 CPI 예상 부합에 혼조 출발...S&P 장중 사상 최고치

2025.07.16.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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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6월 소비자 물가 지수, 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소식에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출발했습니다.

미 동부 시각 오전 9시 34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04.04포인트 하락한 44,355.61에 움직이고 있습니다.

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21.18포인트 오른 6,289.7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4.14포인트 상승한 20,804.47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리건 캐피털은 "CPI는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전월보다 높아졌다"며 "관세 인상이 통계에 본격 반영되진 않았지만,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중국에 대한 H20 GPU 출하를 "조만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주가가 3% 이상 급등해 장 초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요 금융주들의 2분기 실적 발표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웰스파고는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냈지만, 순이자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는 4% 넘게 하락했습니다.

미국 최대의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안정적인 거래 실적과 투자 은행 부문 수익 덕에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았으나 주가는 0.3% 하락했습니다.

반면, 씨티 그룹은 2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하면서 주가가 약 1% 상승했습니다.

월가에서는 2분기 실적 시즌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증시에 추가 상승 여력을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팩트셋에서 S&P 500 기업들의 2분기 연간 기준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4.3%로, 지난해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금융과 소재가 0.7%, 유틸리티가 0.4%, 에너지가 0.3% 내려간 가운데 기술만이 1.3% 상승하는 등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종목별로 살펴봤을 때는 애플의 주가가 전일 대비 0.5%, 미국 광산 업체인 MP머티리얼스의 주가는 19% 상승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애플이 아이폰 등 주요 제품에 사용되는 희토류 자석 확보를 위해 MP머티리얼스와 5억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여파로 풀이됩니다.

미국 알파벳 산하 구글이 향후 2년간 미국 내 최대 전력망 지역에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총 25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0.5% 상승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보합권에서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로 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05% 상승했고, 독일 DAX 지수는 0.08% 오르고 있는 반면, 영국 FTSE 지수는 0.11%, 프랑스 CAC 40 지수는 0.05% 하락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오전 9시 37분 기준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64% 하락한 배럴당 66.55달러에 거래됐습니다.

국제 시장 비교 대상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40% 내린 배럴당 68.93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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