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 "차기 연준 의장 선정절차 착수...트럼프가 결정할 것"

미 재무 "차기 연준 의장 선정절차 착수...트럼프가 결정할 것"

2025.07.15. 오후 11:2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 후임을 찾는 절차가 시작됐다며 파월 의장은 임기를 마치면 연준 이사직에서도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현지 시간 15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연준 의장 선임과 관련한 공식 절차가 이미 시작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속도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도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지만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의장 임기를 마치면 연준 이사직도 내려놓느냐는 질문에 베센트 장관은 전통적으로 연준 의장은 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면서 전직 의장이 연준에 남는 것은 시장 입장에서 매우 혼란스러울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파월 의장의 임기가 내년 5월 끝나지만, 이후에도 연준 이사로 남아 2028년 1월까지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파월 의장이 의장 임기가 끝난 뒤에도 이사직을 유지할지 여러 차례 질문받았으나 답변하지 않았다면서 파월의 잔류 여부가 내년 연준 구성을 개편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사결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이사로 남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1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 한 명만 교체할 수 있게 됩니다.

베센트 장관은 또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앞으로 몇 주 안에 중국의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를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양측이 제3국에서 만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관세 휴전이 끝나기 전에 무역 대화가 다음 단계로 진전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며 시장 참가자들에게 휴전 시한인 8월 12일을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