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트럼프 '100% 대러 관세' 압박...실효성 의문"

NYT "트럼프 '100% 대러 관세' 압박...실효성 의문"

2025.07.15. 오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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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러시아를 향해 50일 안에 우크라이나와 휴전 합의를 하지 않으면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압박한 것의 실효성을 놓고 회의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 시간 14일 트럼프 대통령이 대러 강경 발언과 함께 제시한 계획의 핵심적인 세부 사항이 불분명하거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을 백악관에서 만나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등을 나토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싱크탱크 '국방우선순위'의 제니퍼 캐버노 선임연구원은 이 신문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장에서 유리한 상태에 있고 서방이 자신을 압박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고 보는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이 군사적 균형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를 무기한 무장시키려는 미국의 전략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또 미국의 관세 위협 역시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금액은 30억 달러, 약 4조천억 원에 그쳤으며 같은 기간 미국의 대러시아 수출은 5억 달러, 6천800억 원에 불과해 관세 영향이 크지 않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트럼프의 이번 발언과 관련해 존 볼턴 전 미국국가안보보좌관은 뉴스위크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러 입장 변화는 정책이라고 볼 수 없는 즉흥적인 변덕의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장기적인 비전 없이 그날그날 통치한다"고 신랄하게 비난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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