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미국 항공기·자동차 등에 2차 보복 관세 준비

EU, 미국 항공기·자동차 등에 2차 보복 관세 준비

2025.07.15. 오후 1: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유럽연합, EU가 30% 관세 부과를 위협한 미국에 720억 유로, 약 116조 원 규모의 2차 보복 조치를 준비했습니다.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200쪽 분량의 보복 목록을 작성했는데, 대상은 대부분 공업 제품으로 약 106조천억 원, 농산물은 약 10조3천억 원이고, 단일 품목 중엔 항공기와 항공기 부품이 17조7천억 원으로 규모가 가장 큽니다.

집행위는 "EU 수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로 무너진 무역 균형을 바로잡을 필요성이 있다"며, 보복 목록은 미국 상품 대체 공급원을 EU나 제3국에서 찾을 수 있는지 따져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복안이 실행되려면 EU 회원국들의 공식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EU 외교이사회 통상 부문 회의에서 각국은 보복안을 표결하진 않고, 집행위의 협상 전략에 지지를 밝혔습니다.

210억 유로, 약 33조8천억 원 상당의 1차 보복 조치도 협상을 위해 다음 달 6일까지 연기된 상태입니다.

앞서 지난 1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EU에 협상이 불발되면 8월 1일부터 30%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