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2만 3천 달러 선 돌파...또 사상 최고치

비트코인 12만 3천 달러 선 돌파...또 사상 최고치

2025.07.15. 오전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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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2만 3천 달러 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 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은 현지 시간 14일 미 동부 시각 기준 새벽 3시 35분쯤 24시간 전보다 3.71% 오른 12만 3,21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공화당이 암호화폐 주간이라고 부르는 이번 주에 미 하원에서 암호화폐 관련 법안을 논의하고 통과시키면 올해 30%에 달하는 비트코인의 연간 수익률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이 법안들은 자신을 암호화폐 대통령이라 부르며 암호화폐 산업에 친화적인 규칙 개편을 촉구해왔던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금융 파생상품 전문 기업인 IG는 "현재 암호화폐는 기관 투자자의 수요 상승과 추가 상승 기대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포함해 여러 순풍을 타고 있다"며 강세의 이유로 꼽았습니다.

또 "지난 6~7일 동안 매우 강력한 움직임을 보인 비트코인의 진격이 어디서 멈출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12만 5천 달러 수준을 쉽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일가는 지난 1년간 새로운 암호화폐 프로젝트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스(World Liberty Financial)를 포함해 여러 암호화폐 투자를 해왔고, 지난 1월에는 자체 밈 코인을 출시했습니다.

지난주, $TRUMP 코인의 주요 투자자였던 암호화폐 기업가 저스틴 선은 1억 달러를 추가로 매수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코인 마켓 캡은 1월 출시 이후 75달러까지 올랐던 해당 코인이 월요일 3.4% 하락한 9.4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트코인 급등은 암호화폐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상승세를 촉발했지만, 트럼프의 혼란스러운 관세 정책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이더(Ether)는 5개월 만에 최고치인 3,081.94달러를 기록했지만, 연초 대비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으며, XRP는 약 5% 상승에 그쳤습니다.

코인 마켓 캡은 암호화폐의 총 시장 가치는 약 3조 8천억 달러로 부풀어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eToro는 비트코인 가격이 유로와 같은 다른 통화에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지 못했으며, 이는 기록적인 상승세의 일부가 달러 약세에 기인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 공화당은 7월 14일 주간을 암호화폐 주간으로 선언했으며, 의원들은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 명확성 법안,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감시국가 법안에 대해 표결할 예정입니다.

가장 중요한 법안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연방 규정을 제정할 지니어스 법안입니다.

eToro는 "이런 암호화폐 법안에 대한 진전은 현재의 상승세에 추가적인 순풍을 제공할 수 있다"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암호화폐 관련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의 가격도 상승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1% 상승했고, 비트코인 보유자 스트래티지(Strategy)는 2.6% 상승했습니다.

암호화폐 채굴업체 마라 홀딩스(Mara Holdings)도 미국 거래에서 6.3% 상승했습니다.

중국AMC, 하비스트, 보세라가 홍콩에 상장한 현물 비트코인 ETF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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