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안 보이는 '우크라 전쟁'...드론 탓?

끝이 안 보이는 '우크라 전쟁'...드론 탓?

2025.07.14. 오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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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을 표하며 14일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러시아는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향해 연일 수백 발의 드론을 날리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끝이 안 보이는 전쟁의 배경엔 이 드론이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는 연일 수백 대의 드론을 날려가며 우크라이나를 향해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지난 9일엔 700여 대의 드론을 쏟아부으며 최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역시 드론으로 러시아에 항공대란을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말 그대로 '드론 전쟁'입니다.

지난달 러시아 공군기지를 기습 공격해 수천억 원대의 전투기 등을 다수 파괴한 주역은 우크라이나의 수백만 원대 드론이었고,

같은 달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때도 또 한 번 드론의 위력이 확인됐습니다.

2022년 러시아가 전쟁을 시작할 때만 해도 감시 장비 수준이었던 드론은 곧 공격 무기로 진화했고, 특히 자폭 드론은 전장에 큰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미사일 등 무기 부족에 시달리면서 드론 생산에 주력해 왔는데,

2023년 80만 대에서 지난해 220만대로 늘어난 드론은 올해는 최소 450만대 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새로운 패트리엇 지원을 위한 다단계 합의가 임박한 가운데, 요격드론을 포함한 자체적인 드론 생산에도 투자하고 있습니다.]

탱크를 이용한 대규모 공격이 드론에 취약성을 드러내면서 이제 러시아도 드론으로 눈을 돌린 상황,

최근엔 여러 방향과 각도에서 동시에 드론을 쏟아부으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조종사와 드론 간의 연결을 차단하는 전파방해를 극복한 '광섬유 자폭드론'까지 선보였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점점 더 교착 상태에 빠지는 덴, 이 드론 기술의 급속한 혁신이 한몫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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