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휴전 협상 '난항'...배급소 총격에 31명 사망

가자 휴전 협상 '난항'...배급소 총격에 31명 사망

2025.07.13.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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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지구 휴전 협상이 이스라엘군의 철군 문제를 놓고 또다시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구호 물자를 받으려다 총격에 숨지는 비극이 되풀이됐습니다.

현지 시간 12일 라파 인근 구호품 배급소로 가던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31명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숨졌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경고 사격을 한 적은 있지만, 총격에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휴전 협상에서 이스라엘군의 철군 범위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고 협상 내용에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40%에 달하는 지역을 자국 통제에 두고 나머지 지역에서만 철군하겠다고 제안했지만, 하마스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의 절반가량을 사실상 점령하고 주민들을 강제 이주하도록 한 이스라엘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며, 지난 1월 휴전 당시 수준의 철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하마스는 남은 인질들을 석방하기 전 종전 보장을 요구해 왔지만, 이스라엘은 모든 인질이 석방되고 하마스가 해체돼야만 전쟁을 멈출 수 있다고 고집해 왔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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