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서한 앞둔 EU 보복관세 14일 발효..."모든 가능성 대비"

트럼프 서한 앞둔 EU 보복관세 14일 발효..."모든 가능성 대비"

2025.07.11. 오후 10:0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 EU에도 관세율과 관련한 서한을 보내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90일간 유예됐던 EU의 대미 보복 관세 조치가 오는 14일 발효됩니다.

올로프 길 EU 집행위원회 무역담당 대변인은 현지 시간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관세율 인상을 결정할 경우 보복 조치를 예정대로 시행할지'를 묻자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며 미국과 원칙적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것이 EU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배석한 파울라 핀호 수석대변인도 시한인 14일까지 사흘 남았다면서 그사이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U는 서한 내용에 따라 대응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EU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일찌감치 1차 보복 조치를 마련했지만,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고 대미 협상이 본격화하면서 시행을 90일간 보류했습니다.

보복 조치는 모두 210억 유로, 약 33조9천억 원 상당의 주요 미국산 수입품에 10% 또는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EU는 미국 기본 관세 10%, 자동차 25%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2차 보복 조치도 마련 중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