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후티, 선원들 인질로 억류"...후티, 선박공격 인정

미 "후티, 선원들 인질로 억류"...후티, 선박공격 인정

2025.07.10. 오후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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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를 지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재개한 데 이어 선원들도 인질로 잡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현지 시간 9일,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예멘 주재 미국 대사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후티가 그리스 선사 소유의 라이베리아 선적 화물선 '이터니티 C' 선원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대사관은 성명에서 후티가 '이터니티 C'의 선원들을 죽이고 배를 침몰시킨 뒤 구조작업을 방해하고 생존한 나머지 선원들을 납치해 억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후티는 왜 미국이 그들을 '테러조직'이라고 지칭하는지 계속해서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며 선원들을 조건 없이 즉시 안전하게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터니티 C는 지난 7일 밤 홍해 상에서 후티의 공격을 받아 침몰했고, 적어도 2명의 선원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후티는 '이터니티 C'를 공격한 것은 해당 선박이 이스라엘 항구로 향했기 때문이라며 선원들을 구조해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얼마나 많은 선원을 구조해 데려갔는지, 이들을 언제 돌려보낼지, 사망자는 얼마인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후티는 지난 2023년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목하에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해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지난 5월 미국과 휴전을 맺고 홍해 공습을 중단했지만 지난 6일 벌크선 '매직시즈' 등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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