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트럼프 관세 공세 평가 속에 혼조 출발

뉴욕 증시, 트럼프 관세 공세 평가 속에 혼조 출발

2025.07.09.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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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공세를 평가에 들어가면서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습니다.

미 동부 시각 오전 9시 35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65.38포인트 하락한 44,340.98에 움직이고 있습니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0.61포인트 오른 6,230.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1.69포인트 상승한 20,454.21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날 동반 하락 마감했던 뉴욕 증시는 트럼프가 상호 관세 부과 시점을 8월 1일로 연기하면서 무역 상대국들이 접근해 온다면, 열린 자세로 대응할 것이라고 발언한 이후 진정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에선 미국과 주요 교역국 간 무역 전쟁의 최악 국면은 이미 지나간 것으로 평가하면서 이번 관세 조치가 우려한 것보다는 강도가 낮을 수 있다는 시각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트라이버리엇 리서치는 "이번 조치가 실제로 시행될지, 어떤 기업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7월 기업 실적 시즌을 앞두고 포지션을 재조정하는 흐름이지, 새로운 하락 국면의 시작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헬스케어가 0.3%, 산업과 소재가 0.2% 상승하며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수도 등 유틸리티는 1.4%, 식품 등 필수 소비재는 0.5% 하락하고 있습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0.4% 상승하며 시가총액 4조 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반면, 태양광 관련주들은 트럼프가 친환경 에너지 보조금 축소를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일제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선런의 주가는 전날보다 10%, 엔페이즈 에너지는 5%, 퍼스트 솔라는 4% 하락 중입니다.

은행주들의 경우에도 은행권의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HSBC가 대형 은행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일제히 내리고 있습니다.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는 전날보다 2%, 골드만삭스는 1% 하락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유로 스톡스50 지수가 전장보다 0.13% 상승했고, 독일 DAX 지수는 0.31%, 영국 FTSE 지수는 0.17%, 프랑스 CAC40 지수는 0.02% 오르는 등 일제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제 유가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오전 9시 32분 기준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4% 하락한 배럴당 67.66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또 국제 시장 비교 대상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0.26% 내린 배럴당 69.40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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