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대신 주차장 1박 2만 원"...日 편의점 '차박' 서비스 통할까

"호텔 대신 주차장 1박 2만 원"...日 편의점 '차박' 서비스 통할까

2025.07.08. 오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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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대신 주차장 1박 2만 원"...日 편의점 '차박' 서비스 통할까
로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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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늘며 호텔 숙박료가 급증한 가운데 한 편의점 업체가 주차장 '차박' 서비스를 개시해 화제다.

6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로손 편의점이 이달 일본 지바현 내 6개 점포에서 차박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투숙객은 휴대용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전기와 매장 내 화장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봉투 1장도 함께 제공되며 로손에서 상품을 구매할 시 쓰레기는 매장에서 회수한다.

가격은 1박에 2,500~3,000엔(약 2만 4,000원~2만 8,000원)이다. 차량 1대당 주차장 2칸을 개방해 캠핑카 등 대형차도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사전에 온라인을 통해 예약 및 결제하면 가능하다. 로손 매장에서 간단한 수속을 마치고 이용할 수 있으며 체크인은 오후 6시 이후, 체크아웃은 다음 날 오전 9시까지다.

로손은 차박 시범사업 이후 주변에 민가가 적은 지방이나 교외의 점포를 대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로손 편의점은 일본 전역에 약 1만 4,000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중 차박이 가능할 정도로 넓은 주차장을 갖춘 점포는 3,00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그간 편의점에서 무단으로 차박을 하거나 쪽잠을 자는 손님들이 적지 않았다"며 "숙박비를 아끼고 싶은 젊은 층이나 반려동물을 동반한 가족 여행객에게도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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